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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매니저의 기초 클리닉 [기초 지식]

[Q&A 클리닉] 초보 당뇨인이 가장 많이 하는 질문 TOP 7

by 당매니저 2025. 6. 10.

[Q&A 클리닉] 초보 당뇨인이 가장 많이 하는 질문 TOP 7

안녕하세요! 여러분의 모든 궁금증을 명쾌하게 해결해드리는 당매니저입니다. 🙋‍♀️

당뇨 진단을 받고 나면, 세상 모든 것이 궁금해지기 시작합니다. '이건 먹어도 될까?', '저건 해도 될까?' 사소한 것 하나하나가 조심스럽고, 인터넷에 떠도는 수많은 정보들 속에서 무엇이 맞는지 혼란스럽기만 합니다.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그동안 많은 분들이 댓글로, 또 마음속으로 궁금해하셨을 질문들! 이제 막 당뇨 관리를 시작한 '초보 당뇨인'들이 가장 많이 하는 질문 TOP 7을 모아, 당매니저가 속 시원하게 답변해 드립니다.

Q1."당뇨약, 한번 먹기 시작하면 정말 평생 먹어야 하나요?"

A.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꾸준한 복용이 필요합니다.

특히 2형 당뇨병의 경우, 진단 초기라면 아주 철저한 식단 관리와 운동, 체중 감량을 통해 약을 줄이거나 일시적으로 중단(관해)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당뇨병은 '완치'되는 병이 아니라 '관리'하는 병입니다. 생활 습관이 다시 무너지면 혈당은 언제든 다시 오를 수 있습니다. 약은 부족한 부분을 채워 합병증을 막아주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므로, '평생 먹는다'고 생각하기보다 '내 몸을 지켜주는 든든한 지원군'으로 생각하고 의사의 처방에 따라 꾸준히 복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Q2."회식 때 술, 정말 딱 한 잔도 안 되나요?"

A. '절대 금지'는 아니지만, '매우 위험'할 수 있어 강력하게 '금주'를 권합니다.

술이 위험한 가장 큰 이유는 예측 불가능한 '지연성 저혈당' 때문입니다. 술을 마시면 우리 간은 알코올을 해독하는 데 집중하느라, 혈당을 만들어내는 일을 멈춥니다. 그 결과, 술 마시고 몇 시간이 지난 새벽에 자신도 모르게 심각한 저혈당에 빠질 수 있습니다. 굳이 마셔야 한다면, 남성 2잔, 여성 1잔 이내로 제한하고, 반드시 빈속이 아닌 식사와 함께, 그리고 잠들기 전 혈당 체크와 간식 섭취는 필수입니다.


Q3."혈당이 왜 아침에 일어났을 때 제일 높게 나올까요?"

A. '새벽 현상' 또는 '소모기 현상'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밤사이 우리 몸에서는 잠에서 깨어날 준비를 위해 혈당을 올리는 호르몬(성장호르몬, 코르티솔 등)이 분비됩니다. 이때 인슐린 기능이 부족하면 혈당이 올라가는데, 이것이 '새벽 현상'입니다. 반대로, 약효가 너무 강해 밤사이 저혈당이 왔다가, 이에 대한 반작용으로 우리 몸이 혈당을 과도하게 올려 아침에 고혈당이 되는 것을 '소모기 현상'이라고 합니다. 두 현상은 원인이 정반대이므로, 새벽 3시경 혈당을 측정하여 원인을 파악하고 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Q4."과일은 뭘 먹어야 하고, 언제 먹어야 하나요?"

A. '어떤 것을, 얼마나, 언제'가 핵심입니다.

과일은 무조건 피할 필요는 없지만, 현명하게 먹어야 합니다. 혈당지수가 비교적 낮은 베리류, 사과, 배, 자몽 등을 선택하고, 한 번에 자신의 주먹 크기만큼만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타이밍'인데, 식후 디저트로 바로 먹으면 혈당 스파이크를 유발하므로, 식후 2~3시간이 지난 뒤 출출할 때 간식으로 드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Q5."당뇨인은 무조건 보리밥, 현미밥만 먹어야 하나요?"

A. 아닙니다. 하지만 '정제되지 않은 통곡물'이 훨씬 유리한 것은 사실입니다.

흰쌀밥처럼 정제된 탄수화물은 소화가 빨라 혈당을 급격히 올립니다. 반면, 현미나 귀리, 퀴노아, 콩 등 통곡물은 식이섬유가 풍부하여 혈당을 천천히, 완만하게 올립니다. 매일 현미밥이 힘들다면, 흰쌀에 콩이나 귀리를 섞어 먹는 것부터 시작해보세요. 작은 변화가 큰 차이를 만듭니다.


Q6."'제로 콜라'나 '제로 사이다'는 마음껏 마셔도 되나요?"

A. 혈당을 직접 올리지는 않지만, '마음껏'은 곤란합니다.

제로 음료에 사용되는 인공감미료는 칼로리가 없고 혈당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 않아, 설탕 음료보다는 훨씬 나은 선택입니다. 하지만 일부 연구에서는 인공감미료가 장내 미생물 환경에 영향을 주거나, 뇌가 단맛에 둔감해져 오히려 더 강한 단맛을 찾게 만들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합니다. 가끔 유혹을 참기 힘들 때 한두 번 마시는 것은 괜찮지만, 물처럼 마시는 습관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Q7."운동은 식전? 식후? 언제 하는 게 가장 좋은가요?"

A. 일반적으로 '식후 30분 ~ 1시간 사이'가 황금 시간대입니다.

식후 혈당이 본격적으로 오르기 시작하는 이 시간에 걷기 등 가벼운 운동을 하면, 근육이 혈액 속 포도당을 바로 에너지로 사용해 혈당 스파이크를 막는 데 매우 효과적입니다. 반면, 공복 상태에서 하는 격렬한 운동은 저혈당의 위험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마치며: 아는 것이 힘입니다

당뇨 관리는 모르는 것투성이의 낯선 길을 걷는 것과 같습니다. 하지만 올바른 지식이라는 '지도'가 있다면, 더 이상 두렵지 않습니다. 궁금한 것이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주치의에게, 간호사에게, 그리고 여기 당매니저에게 언제든 물어보세요.

아는 만큼 보이고, 아는 만큼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궁금증이 해결될 때, 당뇨 관리에 대한 자신감도 함께 자라날 것입니다.

여러분의 스마트한 당뇨 생활을 당매니저가 항상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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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글은 일반적인 궁금증에 대한 정보 제공 목적이며, 개인의 건강 상태에 따른 구체적인 관리 방법은 반드시 담당 의료진과 상담하시기 바랍니다.